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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고잉홈 프로젝트 - 음악이라는 집을 찾아서

고잉홈 프로젝트 2023은 큰 주목을 받으며 시작했다. 1년 전 프로젝트 공연이 기획부터 연주까지 대단했을 뿐 아니라 고잉홈프로젝트의 의미에 관객들이 크게 공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주목 받은 것은 ‘봄의 제전’을 지휘자 없이 연주한 모험적 시도다.

이 공연을 위해 15개국 50개 악단 연주자들이 모였다. 한국인이지만 해외에 살고 있기 때문에 추진부터 어려웠다. 하지만 이들이 모인 것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였다. 한국이라는 고향일수도, 음악이라는 집일수도, 그것이 무엇이든 관객을 음악이라는 ‘집’으로 초대하는 여정임은 확실하다.

사실 한국은 클래식의 토양이 해외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한마디로 한국에는 ‘클래식의 고향’이라고 부를만한 곳이 마땅치 않다는 의미다. 고잉홈프로젝트의 행보는 한국에도 클래식의 토양을 다지는, 즉 집을 짓는 행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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