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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오케스트라는 웅장하다, 고잉홈프로젝트

웅장하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오케스트라의 향연은 가히 감격스럽다.

이번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고잉홈프로젝트(Going Home Project)>는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음악가들이 한국에 모여 '음악'으로 소통한다. 살아온 환경과 사용하는 언어가 다른 이들이 같은 곳에서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된다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메시지다.


8월 2일 공연은 에드바르드 그리그의 <심포닉 댄스 1번>으로 막을 열었다.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 등 개별적인 악기의 독특한 음색이 한데 어우러져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합주곡이 흘러가는 순간 우리를 나누는 이분법적인 세계관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기분이었다.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한 자리에 모여 호흡을 같이하는 것, 오케스트라만이 할 수 있는 미묘한 전율에 휩싸인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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